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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통화···北 반응 대한 의견 교환

등록 2018.05.20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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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15번째 한미 정상통화···오전 11시30분부터 20분간

북한의 대남(對南)·대미(對美) 비난 메시지 의도 공유한 듯

靑 "트럼프 先 전화, 현 정세에 집중 질문···文대통령 주로 답변"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5.2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5.2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20분 간 정상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여러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두 정상은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중지를 선언하며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기자회견을 문제삼은 것과 전날 탈북 여종업원의 송환 촉구 등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 비난 메시지와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미국의 비핵화 압박에 노골적으로 적개감을 드러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등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신하고 있는 북한의 대미 비난 메시지 의도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최근 북한의 반응들에 물으면 문 대통령이 답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질문들을 많이 했고, 문 대통령이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시각으로 토요일 밤 늦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5.2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5.2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상호 간에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질문하고, 질문에 대해 '이렇게 본다'고 답하는 이런 정도 였다"고 통화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이틀 전 이뤄진 통화 내용과 정상회담에서의 차이점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이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늘은 현재의 정세에 대한 판단 중심으로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최근 북한과 미국을 향해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언급한 뒤 북미 간 태도변화에 대해 이 고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최선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방북 성과를 공유했던 이후 11일 만이다. 취임 후 이뤄진 15번째 정상통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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