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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93% "5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등록 2018.05.21 1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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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6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도 실물경제지표 부진으로 동결 전망"

【서울=뉴시스】5월 기준금리 인상여부 채권시장 전문가 응답자 비중. 2018.05.21.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5월 기준금리 인상여부 채권시장 전문가 응답자 비중. 2018.05.21.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11일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3.0%가 5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 1.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89.0%가 동결을 점쳤던 것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금투협은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물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5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6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5.8로 전월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중 무역분쟁 경계감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선정한 뒤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다. 170 이상이면 과열, 100 이상이면 호전, 100 이하면 악화, 30 이하면 패닉(공황)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15.0포인트 하락한 59.0으로 조사돼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0%가 금리 상승을 전망해 전월대비 13.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을 응답한 비율은 47.0%로 11.0%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외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16.0%가 상승을 전망해 전월대비 8.0%포인트 증가했다. 하락 전망도 16.0%로 15.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 BMSI는 100.0으로 전월 123.0 대비 23.0포인트 하락해 환율과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가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81.0으로 전월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은 23.0%로 전월대비 6.0%포인트 하락했으며 물가 보합을 응답한 비율은 73.0%로 전월대비 5.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에는 채권발행자 8명, 펀드매니저·트레이더 등 운용자 42명, 브로커·투자은행(IB) 업무자 등 중개자 24명, 애널리스트·이코노미스트 등 분석자 21명, 기타 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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