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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인권 탄압·검열한 이란 개인·기관에 추가 제재

등록 2018.05.31 0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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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정 탈퇴 이후 제재 계속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회의원들이 9일 테헤란의 국회의사당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를 비난하며 종이로 만든 미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국에 항의하는 즉석 시위를 벌였다. 2018.5.9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회의원들이 9일 테헤란의 국회의사당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를 비난하며 종이로 만든 미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국에 항의하는 즉석 시위를 벌였다. 2018.5.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인권 탄압과 검열 혐의를 받고 있는 이란인 6명과 기관 3곳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를 도와 인권을 탄압하고 검열 활동을 벌인 이유로 정치범을 가두는 에빈 수용소 등 기관 3곳과 이란인 6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란은 테러리즘을 수출하고 전 세계에 불안정을 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의 권리 역시 일상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란 정권은 국민들에게 속하는 국가적 자원을 대대적이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검열 기관을 지원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15년 이란과 국제사회가 체결한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달 8일 탈퇴했다. 미국은 이란이 제재 완화를 대가로 핵 활동을 멈추기로 한 합의를 어기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지속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JCPOA 탈퇴 이후 이란 금융권 인사,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 시아파 무장 단체 헤즈볼라 등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왔다.

 이달 24일에는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항공사들에 수출이 통제된 미국산 제품을 조달한 개인과 기업 9개를 제재 대상으로 새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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