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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튀니지에 2-1 짜릿한 승리

등록 2018.06.19 0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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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출전 케인, 홀로 멀티골 대활약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튀니지에 2-1 짜릿한 승리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캐인의 극장골에 힘입어 튀니지를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던 잉글랜드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자존심 회복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뀄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잉글랜드는 파나마를 3-0으로 격파한 벨기에와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케인이 혼자 2골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튀니지는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좌우를 폭넓게 활용하며 공격을 시도한 잉글랜드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1분 코너킥 기회에서 존 스톤스가 정확하게 헤딩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골키퍼 무에즈 하센이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문전에서 대기하던 해리 케인이 리바운드된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튀니지에 2-1 짜릿한 승리


 분위기를 탄 잉글랜드는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김없이 슈팅까지 연결하며 멀티 골의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좋은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수비에서 소소한 실수가 나오면서 튀니지에게 역습의 기회가 돌아갔다.

 전반 33분에는 카일 워커가 상대 크로스가 넘어오는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튀니지는 페르자니 사시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튀니지에 2-1 짜릿한 승리


 동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계속해서 튀니지를 몰아붙였지만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제시 린가드가 골키퍼를 지나쳐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후반에도 잉글랜드가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며 줄기차게 튀니지 골문을 노렸지만 원하는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로프터스 치크를 기용해 오른쪽 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수세에 몰린 튀니지는 후반 30분이 지나자 수비수를 교체 투입하며 걸어 잠그기에 돌입했다.

 정규시간이 지나고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이날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던 잉글랜드는 코너킥 이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헤딩 패스를 해 준 맥과이어의 도움으로 케인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튀니지에 2-1 짜릿한 승리


 무려 17개의 슈팅을 가져갔던 잉글랜드로서는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면 남은 조별리그가 힘든 여정이 될 뻔 했다.

 90분간 잉글랜드의 공격을 차단하며 무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튀니지는 마지막 4분을 버티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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