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7월6일 개막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영화계 거장들의 작품을 안고 돌아온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김승업)는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에서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조직위원장 김승업·이장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깊이 있는 고전과 감각적인 신작, 영화와 공연의 경계를 허문 작품까지 영화 35편을 선보인다.

 영화제 개막식은 다음달 6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열린다. 폐막식은 같은달 15일 오후 4시 역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주연 아나운서 사회로 개최된다.

 개막작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씨네라이브 : 손에 손잡고'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의 유일한 뮤지컬 주연작인 '맨 오브 라만차'다. 동명 뮤지컬은 주제가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과 함께 한국 관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뮤지컬영화 '피니안의 무지개'를 필두로 노만 주이슨 감독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앨런 파커 '에비타', 라스 폰 트리에 '어둠 속의 댄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폐막작으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영돼 뜨거운 호응을 불러왔던 '레미제라블:25주년 특별콘서트'가 다시 한번 찾아온다.

 브로드웨이 무대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줄리 앤드류스의 영화 데뷔작인 '메리 포핀스'도 상영된다. 롭 마샬 감독에 에밀리 블런트가 메리 포핀스 역을 맡은 속편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원작 고전영화를 미리 만나볼 기회다.

 존 트라볼타의 춤과 비지스의 음악으로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토요일 밤의 열기', 1980년대 대중문화 감수성의 창고이자 랜드마크라 불리는 '플래시댄스', 개봉 후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팬들이 생겨나고 있는 1980년 대표 댄스영화 '더티 댄싱', 그리고 '춤꾼' 케빈 베이컨이 이끄는 10대들의 반란을 담은 '풋루즈' 등 댄스영화 4편이 준비돼있다.

 발레를 사랑하는 소녀가 파리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서기 위해 모험을 하는 내용을 그린 애니매이션 작품 '발레리나',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2017년 최신작 '코코', 디즈니가 만든 최고의 고전 가족 뮤지컬영화 '<메리포핀스', 애니메이션을 완벽 재현한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 싱얼롱 상영까지 마련됐다.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7000원에, 영화와 공연이 결합한 작품은 1만원에 볼 수 있다. 현재 인터파크 티켓과 각 상영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일정과 프로그램은 충무로뮤지컬영화제(www.chimff.co.kr/2018)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승업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더욱 많은 관객들이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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