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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FOMC 의사록 "미 경기침체 가능성…장단기 금리차 축소"

등록 2018.07.06 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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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020년까지 중립금리 웃돌 것"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은행(FRB)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미 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들어 2번째이며 미국은 올해 모두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6.14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은행(FRB)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미 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들어 2번째이며 미국은 올해 모두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6.1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6월 12~1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준위원들은 현재의 기준금리와 수 분기 후의 예상 기준금리 간 격차(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있음을 주목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미국 경기의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인지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5일(현지시간) 이날 공개된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연준위원들이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최근 장단기 금리 간 격차가 좁혀지는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이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이상 신호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는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의사록에 의하면 연준위원들은 2019년 또는 2020년까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위원들은 조만간 연준의 통화 정책기조가 더 이상 경기를 부양하지도 않고 긴축하지도 않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신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인상이 충분하게 이뤄짐으로써 중립적인 기준금리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란 뜻이다.

 의사록은 전반적으로 연준위원들은 미국의 인상 깊은 경제 성장세와 이에 따른 금리인상 계획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위원들은 그러나 경제 상승 추세를 방해하는 요소들에도 주목했다.

 연준위원들은 특히 최근의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 사이의 격차 축소가 임박한 경기 침체를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는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의사록은 "많은 위원들이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를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연준위원들은 또 글로벌 무역갈등 등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요인들도 논의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은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결국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라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본 지출 계획을 축소 또는 연기했다. 많은 기업 집단들은 무역 제한 조치가 미래 투자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하지만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앞서 13일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은 이와 함께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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