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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올스타전 투수로 나서 시속 150㎞ 강속구 펑펑

등록 2018.07.14 20:22:24수정 2018.07.14 2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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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이용규 차례로 삼진으로 처리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 6회초 드림올스타 강백호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 2018.07.14. 20hwan@newsis.com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 6회초 드림올스타 강백호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 2018.07.1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 시즌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올스타로 선정된 KT 위즈의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등장했다.

 강백호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6회초 드림 올스타 6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투타를 겸비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우투좌타인 강백호는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포수로 활약했으며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투수로도 시속 140㎞ 중후반대의 빠른 볼을 구사한 강백호는 '팔방미인'으로 꼽혔다.

 지명 직후에도 그의 투타 겸업을 고려했던 KT는 강백호가 타자에 전념하도록 했다. 올 시즌 주전 외야수로 활약한 강백호는 타율 0.296(301타수 89안타) 16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반기에 이미 고졸 신인으로는 5번째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강백호는 '별들의 잔치'에서 투타 겸업에 나섰다.
 
 6회초 드림 올스타의 마운드에 오른 것은 다름아닌 강백호였다.올스타전에서 타자가 투수로 등판한 것은 1985년 서군 올스타로 나선 해태 타이거즈의 김성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첫 타자 오지환(LG 트윈스)을 상대한 강백호는 최고 시속 150㎞에 달하는 강속구를 펑펑 뿌렸다. 결국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어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 6회초 드림올스타 강백호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 2018.07.14. 20hwan@newsis.com

【울산=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경기, 6회초 드림올스타 강백호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 2018.07.14.  [email protected]

이어 대타로 나선 이용규(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강백호는 볼 3개를 연달아 던졌지만, 풀카운트로 승부를 끌고간 뒤 삼진을 추가했다.

 강백호는 후속타자 김현수 타석 때 박치국(두산 베어스)에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이 시즌 내내 서던 포지션인 좌익수 자리로 달려나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강백호는 6회말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처음으로 올스타전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아쉽게도 삼진이었다.

 장타력까지 겸비해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도 나섰던 강백호다. 전날 열린 홈런레이스 예선에도 출전한 강백호는 5개를 때려냈으나 10개를 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홈런레이스 결승은 기대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부담도 되고 힘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대호 형이 2개만 친다고 그랬는데"라며 은근슬쩍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롯데 나종덕을 배팅볼 투수로 지목했던 강백호는 "원래 두산 (박)치국 형에게 부탁했었다. 그런데 자기는 볼끝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종덕 형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투수가 던져주면 불리하다"고 말하자 강백호는 "옛날부터 (박)치국이 형 공은 잘 쳤어요"라며 씩 웃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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