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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라도 낮추자”…영동 건설업체 살수차 운영

등록 2018.07.17 0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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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충북 영동의 건설업체 살수차량이 폭염으로 달궈진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2018.07.17(사진=영동군 제공)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충북 영동의 건설업체 살수차량이 폭염으로 달궈진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2018.07.17(사진=영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군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건설업체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살수차를 운영, 지역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한국종합건설(대표 김경배), 보경건설(대표 박병두), 금강종합건설(대표 신현광)이 지난 13일부터 살수차를 동원해 영동읍, 용산면, 황간면, 추풍령면의 주요 간선도로와 국지도에 물을 뿌리고 있다.

 군민의 건강과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이들 3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 사회를 위해 지역업체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것이다.

 살수차 운영에 적지 않은 금액이 들지만, 그동안 군민에게 받았던 성원을 군민에게 조금이나마 돌려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일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수 작업은 도로 복사열을 줄여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와 재비산먼지를 제거해 대기질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폭염에 달궈진 도로의 온도가 살수 효과로 낮아지고,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장면을 연출해 군민의 호응도 좋다.

 업체 관계자는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군민의 근심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고 지역 업체들이 힘을 모았다”라며 “이웃 주민이 무사히 여름을 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군도 이러한 군민의 의지에 호응해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까지 주요 도로변 중심으로 1일 3대(5t~7.5t 규모) 정도의 살수차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살수차 운영 외에도 폭염대책 합동TF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폭염대책을 추진해 군민의 건강을 확보하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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