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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고 사망 해병대원 영결식 유족 반발로 ‘지연’

등록 2018.07.18 15: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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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잔해가 남겨져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46분께 정비를 마친 마린온 헬기 1대가 시험비행 중 1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한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2018.07.18. wjr@newsis.com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잔해가 남겨져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46분께 정비를 마친 마린온 헬기 1대가 시험비행 중 1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한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2018.07.18.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해병대원들의 영결식이 유족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는 당초 유족들과 협의해 1사단 내 김대식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이날 오후부터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장례식은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족들은 선 사고원인 조사 후 영결식을 주장하며 분향소 조문을 거부하고 있다.

 유족들은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 후 영결식을 치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오후 포항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등이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분향소 조문 일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더욱이 현재 사망자 신원은 밝혀졌지만 사고 당시 여러 시신이 불에 의해 훼손돼 정확히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해병대는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사고 대원들의 가족 DNA를 채취한 뒤 시신들과 함께 서울 국방조사본부로 이송한 상태다.

 시신에 대한 개인별 구별은 현재로선 1∼2일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향후 분향소 조문과 영결식 일정 등이 잠정 보류된 상태로 해병대는 유족들을 설득해 영결식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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