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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직원들, 국토부 규탄 집회…"면허취소 검토 부당"

등록 2018.07.24 13: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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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7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개최

국토부, 오는 30일 '진에어 면허 취소 청문회' 개최 예정

진에어 직원들, 국토부 규탄 집회…"면허취소 검토 부당"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진에어 직원들이 국토교통부의 '면허 취소 검토'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선다.

24일 진에어 직원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7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에어 직원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010년부터 2016년 동안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을 두고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세종시에서 청문회를 열고 이해 관계자 의견 청취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면허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 임시대표인 박상모 기장은 "오너의 갑질, 항공법의 치명적 오류, 국토부 업무 방기로 일어난 일에 죄 없는 진에어 직원들만 일터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며 "진에어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국토부의 어처구니 없는 갑질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원모임은 "진에어 직원과 가족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의 갑질이 끝도 없이 자행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진에어 수천명의 생존권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천명의 생계수단을 한 방에 날려버릴 진에어 면허취소는 절대 안 된다"며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왜 우리가 고용 불안을 느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최근 외국인 등기 임원이 재직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아시아나항공을 두고 "아시아나는 슬그머니 뒤로 봐주고 만만한 진에어만 죽이려드는 국토부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형평성의 논리에 맞게 모든 항공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면허취소 시도 중단 ▲장관 공식 사과 ▲청문회 공개 청문 개최 및 진에어 직원 참석 등도 요구했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 23일 입장자료를 내고 진에어 면허 취소 청문회를 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진에어 면허 취소는 임직원의 생계는 물론 협력업체, 소액주주, 외국인투자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면허 취소 관련 청문은 공개적으로 진행해 원활한 의견 개진이 이뤄지고 청문 내용이 정확하고 투명하게 이해관계인과 국민들에게 공유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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