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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미국 정부 때문에 美 농민이 대가 치러"

등록 2018.07.26 2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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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미국 정부 때문에 美 농민이 대가 치러"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 정부의 무역패권 행위 때문에 미국 농민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 농산품의 주요 구매자로 수년간 미중 농업 협력을 확대해 양국에 실질적인 이득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작년 6월 미국 양국은 미국산 소고기의 중국으로의 수입에 의견을 같이했고 지난 5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간 경제무역 협상으로 미국 농산품의 대중국 수출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기대와 달리 미국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행보를 보이고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도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농민들은 자국 정부가 행사하는 무역 패권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은 각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호소를 들어야 한다”면서 "또한 정세를 제대로 인지하고 이해득실을 판단하며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4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12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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