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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농작물 피해 '급증'…농협손보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등록 2018.08.02 12: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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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 80% 정부 및 지자체 지원

보험금, 11월께 지급 예정이지만 앞당겨 지급할 것

 NH농협손해보험 오병관 대표이사가 지난 1일 경북 문경시 사과농가를 방문해 재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자료제공 =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오병관 대표이사가 지난 1일 경북 문경시 사과농가를 방문해 재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자료제공 = NH농협손해보험)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농협손보에서 재해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NH농협손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속되는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한 신속한 사고 조사에 돌입하는 한편 농작물 재해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농협손보에 따르면 이번 여름 폭염으로 접수된 피해는 총 540여 농지에 달한다. 주요작물은 사과와 대추, 복숭아 등이며, 햇볕데임 피해가 주를 이룬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돼 재해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지역 농·축협에 신고하면 신속한 사고 조사 후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손보가 판매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은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약 30%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농가는 20%가량만 부담하면 되는 정책보험이다.

연이은 폭염이 계속되자 지난 1일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이사가 폭염피해를 입은 경북 문경시 과수농가에 방문했다.

이날 오 대표는 "농작물재해보험은 수확기 이후 연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평가가 완료되는 11월께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올해는 동상해와 폭염 등 이상기온 피해가 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보험금 조기지급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농협손보는 지난 4월 이례적인 강추위 여파로 사과와 배 등의 동상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보험금 1500여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사고조사를 마친 농가는 가까운 지역농협 등에서 보험금을 신청하면 조기에 수령할 수 있다.

농협손보가 동상해 농작물 피해를 분석한 결과 총 2만2000여 농지가 피해를 입었다. 추정보험금은 사과가 1234억원, 배가 184억원 등 총 1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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