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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록적인 폭염에 고온·가뭄 막기 '역량 총동원' 강조

등록 2018.08.02 12: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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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최근 우리 나라에서 고온과 가물 피해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4면에 전국 각지의 물관리, 양수설비 점검보수, 병해충 피해대책 등 모범 사례를 소개하면서 고온·가뭄에 대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사진은 4면에 나온 모범사례 소개. 2018.08.02 (사진=노동신문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최근 우리 나라에서 고온과 가물 피해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4면에 전국 각지의 물관리, 양수설비 점검보수, 병해충 피해대책 등 모범 사례를 소개하면서 고온·가뭄에 대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사진은 4면에 나온 모범사례 소개. 2018.08.02 (사진=노동신문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기록적인 폭염으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주민들에게 고온·가뭄 대비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최근 우리 나라에서 고온과 가물 피해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기상수문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40도를 넘어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며 "많은 지역들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날 동안 전반적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 예견된다고 한다"며 "혹심한 고온과 가물로 해 황해남북도를 비롯한 각지의 농촌들에서 논벼, 강냉이 등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온, 가물과의 전투에서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논벼 생육상태가 좋고 밭곡식들도 아직은 가물을 타지 않는다고 해서 요행수를 바라며 속수무책으로 시간을 놓친다면 돌이킬수 없는 후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 당은 전체 인민이 열렬한 애국심을 안고 고온과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전투를 힘있게 벌려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고온과 가물과의 투쟁에 모든 력량을 총동원,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문은 이날 4면에 전국 각지의 물관리, 양수설비 점검보수, 병해충 피해대책 등 모범 사례를 소개하면서 고온·가뭄에 대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한편 '지속되고 있는 고온현상과 예견되는 날씨'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북한 만포의 최고기온은 40.7도, 중강 40.2도, 장강 40도를 기록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에도 북한의 수십 곳에서 최고기온이 37도 이상으로 관측됐으며, 같은 날 평양의 최고기온은 37.8도였다.

 신문은 "6일경까지 내륙지역을 위주로 드물게 산발적인 소낙비가 내리겠으나 전반적 지역에서 큰 비는 예견되지 않는다"며 "7~9일경에 북부지역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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