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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가짜뉴스" 공격…"위험하고 메스꺼운 국민의 적"

등록 2018.08.05 23: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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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언론들, 전쟁 유발 가능성"

【루이스센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8.05.

【루이스센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8.0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을 또 다시 “국민들의 적”, “가짜뉴스” 등으로 규정하면서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언론들이 “전쟁마저 유발시킬 수 있다”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가 나를 미워하고 있다. 그들은 국민들의 적이다. 나는 미국민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는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커다란 분열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전쟁마저 유발시킬 수 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을 “매우 위험하고 메스꺼운(very dangerous & sick!)” 존재들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여 온 미국 언론들에 대해 "미국민들의 적!(enemy of the American People!)", “역겨운 가짜 뉴스(fake disgusting news)” 등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하면서 지속적인 비난을 퍼부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 주 윌크스-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행사 연설에서 언론인들을 향해 "끔찍하고, 참혹한 사람들(horrible, horrendous people)" "가짜, 역겨운 가짜 뉴스(fake, fake disgusting news)"라고 공격했다. 그는 유세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가리키며 "자유 언론에 무슨 일이 생겼냐? 정직한 보도에 무슨 일이 생긴거냐?"라고 물었다. 그러고는 "그들은 보도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만들어 낼 뿐이다. 저 뒤에 있는 가짜(기자)들은 부정적인 뉴스들만 보도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31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 미디어들이 미쳐가고 있다. 그들은 완전히 돌았다. 그들은 그토록 많은 무고하고 반듯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런 피해들을 직접 목격한 이후 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 지켜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7년 안에 그들의 시청률은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그들은 사라질 것이다. 그 때는 내가 더 이상 대통령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뉴욕타임스(NYT)와 NBC, ABC, CBS, CNN 등 주류 언론들을 나열하면서 "미국민들의 적!(enemy of the American People!)"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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