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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푸틴에 친서 전달…"추가 교류 중요성 강조"

등록 2018.08.09 03: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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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한 랜드 폴 의원 통해 서한 전달해

크렘린, 서한 전달 확인…백악관 "폴 요청으로 작성"

【헬싱키=AP/뉴시스】지난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악수하고 있다. 2018.07.17

【헬싱키=AP/뉴시스】지난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악수하고 있다.  2018.07.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공화당 의원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미국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정부에 전달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폴 의원은 "서한은 테러리즘 격퇴, 입법부 대화, 문화 교환 재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추가적인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 정책을 지지해 왔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를 방문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외교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났다. 그는 러시아 의원들을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하기도 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에 전달됐다며, 조만간 크렘린으로 넘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인했다.

 호건 기들리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폴 의원의 요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소개장을 작성했다"며 "대통령은 서한에서 폴 의원이 푸틴 대통령과 논의하길 원한 흥미로운 주제들에 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며 양국 관계자들이 만나 추가적인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서로의 리더십을 치켜세우며 양국 관계 개선을 꾀하고자 했지만,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때문에 양국 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헬싱키 회담 이후 워싱턴D.C.나 모스크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에 초청하기도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스크바 방문 용의가 있으며, 2019년 1월 이후 워싱턴D.C.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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