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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반등

등록 2018.08.17 15: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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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8.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8.17.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코스피가 미중 간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40.80) 대비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포인트(0.17%) 오른 2244.61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늘리며 장중 한 때 22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오는 22일부터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양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22일과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두 달 만에 미중 간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는 왕셔우원 상 무부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8월 하순 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과 무역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며 "협상 중단 이후 악화일로에 있던 미중 무역갈등이 협상을 통한 해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협상 재개 뉴스가 나온 시점은 베이다이허 회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중국 내부적으로 미국 통상 압박에 대한 내부의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며 "만약 내부적으로 맞대응보다 협상을 통한 해결로 의견이 정리됐다면 8월 하순 이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협상 개시 뉴스만으로 아직 8월 말에서 9월로 이어질 미중 협상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 리스크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며, 터키 사태 역시 아직 진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망 심리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0억원어치, 9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25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1%)과 섬유·의복(2.19%), 증권(1.84%), 기계(1.42%), 비금속광물(0.92%), 의료정밀(0.83%), 운수창고(0.76%), 유통업(0.75%), 금융업(0.42%), 서비스업(0.42%), 제조업(0.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0.72%)과 전기·전자(-0.41%), 종이·목재(-0.34%), 은행(-0.33%), 전기가스업(-0.3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 셀트리온(1.74%)과 삼성바이오로직스(4.09%), NAVER(0.67%), 삼성물산(0.41%) 등은 반등했다.

국내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0.27%), POSCO(-0.16%), LG화학(-0.54%), 현대모비스(-0.2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761.18) 대비 5.11포인트(0.67%) 오른 766.29에 개장했다.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날보다 11.12포인트(1.46%) 오른 772.3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70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어치, 2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9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0%)와 신라젠(6.96%), 나노스(5.08%), 메디톡스(1.16%), 에이치엘비(11.45%), 바이로메드(3.98%), 펄어비스(1.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ENM(-2.13%)과 스튜디오드래곤(-0.19%), 포스코켐텍(-2.51%)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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