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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한적 회장 "우시고, 딛고 일어서는 이산가족 되어달라"

등록 2018.08.19 1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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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방북교육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018.08.19. photo@newsis.com

【속초=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방북교육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018.08.19. [email protected]

【속초·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19일 "이산가족은 대한민국 적십자하고 북한, 두 나라만 하는 거다. 이 한을 우리가 딛고 일어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상봉단과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방북교육에 참석,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여러분은 한을 품고 사셨는데, 이 한을 풀려고 (상봉행사를) 하는데 헤어지며 울 때는 다시 한이 도지시니 준비하셔야 한다"며 "너무 슬퍼서 주저앉아 버리면 그다음에 더 큰 일을 못하신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5만여 명이) 아직도 생사를 모르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이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적십자사가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감정이 복받칠 때도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이산가족 상봉이 되게 해달라"며 "사흘 후에 떠날 때 손을 흔들 때 슬프더라도, 다음에 고향도 또 방문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여러분과 같이 갈 것"이라며 "우시고, 울음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딛고 일어설 줄 아는 이산가족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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