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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김태호사장 퇴진요구 단식 돌입

등록 2018.08.20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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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주최한 '김태호 사장 퇴진촉구를 위한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윤병범 위원장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2018.07.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주최한 '김태호 사장 퇴진촉구를 위한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윤병범 위원장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2018.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조위원장이 20일 김태호 공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윤병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농성장에서 집회를 열고 단식농성 개시를 알린다.

 윤 위원장은 집회에 앞서 배포한 투쟁 발언문을 통해 "저는 오늘부터 김태호 사장 퇴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교통공사노조 시청 앞 농성투쟁 71일째, 김태호 퇴진투쟁 51일째(8월20일 기준), 장기화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대립 문제에 대해 근본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아직도 공사에 형식적인 대화를 종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6월25일 무인화 정책추진중단 시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공사는 6월말까지 무인화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공사는 6월말까지 아무런 입장과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호 사장이 추진하는 무인화 사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서울시 전략과제와 배치되는 것이다. 더구나 공사가 추진하는 '무인운전(DTO)'은 2016년 11월 서울시의 결정으로 폐기처분된 사업"이라며 "그런데 당시와 아무런 상황변화가 없음에도 김태호 사장이 폐기된 사업을 또 다시 꺼내든 것은 자신의 성과자랑, 치적 쌓기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 성과와 치적을 위해 기존에 폐기된 사업을 재탕 삼탕 우려먹는 눈속임 행정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오늘부터 시작하는 저의 단식투쟁은 절박함이다. 굶어죽기를 각오한 투쟁"이라며 "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즉각적인 결단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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