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무용단 간부 갑질시비, 서로 이견 문체부 감사 중"
국립국악원은 무용단 내 지도부가 일부 단원에게 '언어폭력과 공연배제' 등 갑질을 했다는 단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지난 6, 7월 단원과의 대화, 의견수렴을 통해 1차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사실관계 조사 결과가 나온 후 관련규정에 따라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연주단 고충처리함 설치, 원장과의 대화방 개설, 원장과 연주단원과의 소통 정례화 등 조치를 취했다. 향후 조사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추가로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단원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나 국악원이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정한 조사를 위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 조사를 추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조사단 구성안에 대해 단원들과 합의가 되지 않아 지연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 감사담당관실이 이달 14일부터 특별감사를 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측은 "우리나라 공연 문화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공연 연습과 공연 과정에 잘못된 관행이나 비민주적 요소를 걷어내어 단원과 지도부가 상호 신뢰를 쌓고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서비스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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