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갑 고용 장관 후보 비상장 주식대박 의혹…"미공개 정보 아냐"

등록 2018.09.06 08:44: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재갑 고용 장관 후보 비상장 주식대박 의혹…"미공개 정보 아냐"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비상장 주식 투자로 3달만에 1300만원(약 62%)의 이익을 거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자 측은 "미공개 정보 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올해 5월 말부터 6월 초에 걸쳐 비상장 주식인 ABL바이오 주식 16주를 1주당 130만원(총 2080만원)에 매입했다.

 그런데 불과 한 달이 지난 시점에 ABL바이오는 1 대 99 무상증자를 단행한 다음 장외거래가 가능하도록 한국예탁결제월에 등록했다. 현재  장외가는 2만1000원 안팎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336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후보자는 3달 사이에 1280만원(약 62%)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 후보자가 이 회사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ABL바이오에 관심이 있던 중 지인의 소개를 받고 비상장주식을 매수한 것일 뿐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 측은 "한참 전에 모임에 나갔다가 이 회사에 대해 알게 됐고 당시 사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으나 그 때는 팔 사람이 없어 살 수 없었고, 5월 24일 유상증자로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때 팔 사람이 생겨 그 시기에 매입하게 된 것"이라며 "무상증자 정보를 미리 듣고 불법적인 거래를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측은 또 "미공개 내부정보를 듣고 대박 날 것을 알았으면 2000만원 어치만 샀겠느냐"라고 반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