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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종합]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반등'…2290선 회복

등록 2018.09.06 10: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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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종합]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반등'…2290선 회복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전날에 이어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6일 지수는 전 거래일(2291.77) 대비 2.97포인트(0.13%) 내린 2288.80에 장을 열며 개장 직후부터 2290선을 내줬다. 장 초반 2280대 후반에서 잠시 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전 10시30분께부터 반등하며 2290선을 회복했다. 오전 10시47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11%) 오른 2294.40을 가리키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나 코스피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신흥국 주식시장은 8.8%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5.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호실적과 더불어 한국 경제의 상대적 펀더멘탈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증가한 데다 하반기엔 14.4%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말 코스피는 2400포인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이 1501억원을 내던지며 '사자'를 외치고 있다. 개인(505억원)과 기관(919억원)은 동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북 특사 파견 소식에 비금속광물(2.31%), 기계(1.55%), 운수장비(2.47%), 건설업(1.31%), 운수창고(1.56%) 등 남북 경협 관련 업종의 상승 폭이 크다. 이밖에 보험(1.10%), 전기가스업(0.77%), 유통업(0.77%), 음식료업(0.62%)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미국 기술주 부진 여파로 반도체 대형주들이 부진하면서 전기전자(-0.97%)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0.21%), 의료정밀(-0.07%) 등도 내림세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한 데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1.18%)와 SK하이닉스(-2.63%)가 동반 약세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22%), LG화학(-0.42%), NAVER(-0.27%) 등도 아래를 향하고 있다.

반면 미국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대차(2.71%)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0.55%), POSCO(0.48%), 삼성물산(1.20%), 현대모비스(0.88%), SK텔레콤(0.57%), KB금융(0.79%) 등도 상승세다.

전날 코스피와 동반 하락 마감했던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전 거래일(820.00) 대비 1.50포인트(0.18%) 오른 821.50에 장을 연 지수는 814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소폭 회복하며 8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전 10시48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4%) 오른 820.29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25억원을 내던지며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54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587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1.27%), 일반전기전자(1.26%), 음식료/담배(0.93%) 등의 상승 폭이 크다. 반면 종이/목재(-0.75%), 인터넷(-2.24%), 정보기기(-1.28%)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2.26%)가 크게 오르고 있으며 CJ ENM(0.88%), 에이치엘비(0.19%), 펄어비스(0.83%), 코오롱티슈진(1.43%), 셀트리온제약(0.12%)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신라젠(-0.52%), 나노스(-2.52%), 메디톡스(-1.12%), 바이로메드(-2.69%), 스튜디오드래곤(-0.86%) 등은 내림세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부진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1포인트(0.09%) 오른 2만597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28%) 하락한 288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07포인트(1.19%) 내린 7995.1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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