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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푸틴, 북핵 문제 논의…"긴밀한 접촉 계속"

등록 2018.09.10 2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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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북방영토, 평화조약 협정 진전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0일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2018. 9.10.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0일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2018. 9.10.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의 공동경제활동 등 양국 간 문제 뿐 아니라 북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유럽라디오/자유라디오(RFE/RL), 로이터,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러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중요한 국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러시아와 일본은 북핵 문제 협력을 위해 긴밀한 접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일 간 분쟁지역에 대한 공동 경제활동에 대한 합의 진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총리는 북방영토의 공동경제활동 계획 및 10월 중 민관조사단 파견 등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차 세계대전 이후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 양국이 평화조약협정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분쟁 지역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며, 양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정상회담은 통산 22번째다. 양국 정상은 지난 5월에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졌다.

한편 아베 총리는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푸틴 대통령은 11일 시진핑 주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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