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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구르 및 소수족 탄압 中제재 곧 발표할 듯

등록 2018.09.11 0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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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제재 발표하면, 미중관계 더욱 악화 불가피"

【카시가르(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AP/뉴시스】지난 11월5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카시가르에서 주민들이 시내에 배치된 경찰 장갑차들을 지켜보고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수만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중국이 이념 주입을 위해 운용하는 비밀수용소에 재판도 없이 넘겨진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무도실제로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는 알지 못한다. 신장위구르 지역은 경찰의 치밀한 감시 속에 공포의 경찰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2017.12.17

【카시가르(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AP/뉴시스】지난 11월5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카시가르에서 주민들이 시내에 배치된 경찰 장갑차들을 지켜보고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수만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중국이 이념 주입을 위해 운용하는 비밀수용소에 재판도 없이 넘겨진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무도실제로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는 알지 못한다. 신장위구르 지역은 경찰의 치밀한 감시 속에 공포의 경찰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2017.12.1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족을 비롯해 소수족 무슬림들을 탄압하고 있는 중국 정부 고위관리들을 겨냥한 제재를 고려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중국 안보 관련 기관 및 회사들에 미국산 감시장비들의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과 재무부는 지난 수개월간 중국의 위구르족 및 소수족 탄압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하원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중국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의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 및 유엔의 대북제재위반과 관련 중국을 제재한 적은 있었도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제재 카드를 꺼내는 것을 꺼려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국내 문제라고도 할 수있는 위구르족 및 소수족 탄압을 이유로 제재를 가할 경우, 무역갈등으로 가뜩이나 나빠진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게이 맥두걸 위원은 지난 8월 10일 중국의 비밀 수용소에 대한 보고서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서, 100만명의 위구르족과 무슬림들이 사상 주입을 위해 비밀 수용소에 구금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휴먼라이츠워치도 지난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1966~1976년 문화혁명 이후 최대 규모로 위구르족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위구르족을 단속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200만명의 무슬림들이 거주하는 이 지역 주민은 대부분 위구르족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체포된 이들 중 21%가 신장에 있었다. 이 지역 인구는 중국 전체 인구의 약 1.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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