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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대사 만난 이해찬 '北비핵화'…김병준은 '한미FTA' 강조

등록 2018.09.13 15: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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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9.1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예방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미 FTA재협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해리 해리스 주미대사를 30여 분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북쪽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데 북한의 비핵화를 이룩하고 합의해서 처리하길 권유할 것"이라며 "저도 문 대통령과 함께 북한에 간다. 가서 제가 아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 비핵화의 필요성을 아주 간곡하게 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이라며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한미공조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일을 잘 해나가야 한다. 앞으로 각별히 많은 소통을 해가면서 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제가 약속하겠다"며 "앞으로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또 "한반도 평화에 있어 비핵화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건 남북대화와 비핵화가 긴밀하게 연결돼있음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다음주 3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기대할 것"이라며 "그 이후로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찾았던 해리스 대사는 곧바로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9.1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다"며 "한미  FTA 재협상이 잘 돼서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에 "감사하다"며 "한미 FTA 재협상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에 있는 걸로 안다. 협상안이 국회에서 잘 비준돼 잘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에 굉장히 부러운 게 하나 있다"며 "미국 경기가 좋아서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에서도 한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며 "한미 간 교역도 크게 이뤄지고 있다. 주한미국대사로서 할 일중 하나가 이미 역동적인 양국 교류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부친이 6·25전쟁에 미 해군으로 참전, 2년간 경남 진해에서 근무했던 일을 거론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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