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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상회담][종합]남북 군용기 비행제한구역 구체화할까

등록 2018.09.18 16: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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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L 기준 10~20㎞ 비행제한구역 설정 등 논의

남북 군 당국, 비행제한구역 설정놓고 이견보여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환영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18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09.18.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환영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18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평양·서울=뉴시스】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간 군용기 비행제한구역(NFZ·No Fly Zone) 설정 방안을 구체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3시45분부터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 남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선언에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군용기의 비행제한구역 설정 등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이 구체화·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지난 13일 "남북 간에 전쟁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가기 위해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문제와 함께,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와 안전한 어로활동 보장을 위한 서해 평화수역 설치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제한구역은 남북한 군용기가 비행을 하지 못하도록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일정 구간을 제한구역으로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MDL 기준 남북으로 10㎞ 구간은 헬기·정찰기 등의 비행을, 20㎞는 전투기의 비행을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비행훈련 등을 할 때 상호 통보하는 방안도 협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남북 군 당국은 그동안 두 차례 장성급 회담 등을 통해 비행제한구역 설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군사회담에서) 이를 먼저 제안한 적이 있다"며 "항공 전력이 우세한 남한이 받아들이기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내일 한 차례 더 정상회담을 갖고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도 현재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내일 2차 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1차 회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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