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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타자들이 샘슨에 자신감 가지고 있을 것"

등록 2018.10.20 12: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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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적시타 송성문 선발 출전…"좋은 기운 이어주고 싶어서"

【대전=뉴시스】이영환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9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8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19. 20hwan@newsis.com

【대전=뉴시스】이영환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9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8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19.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타자들에 기대를 걸었다.

 넥센 타자들은 올해 정규시즌에 한화의 2차전 선발인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샘슨은 올 시즌 넥센전 4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은 0.358에 달했다.

 장 감독은 "단기전 특성상 정규시즌 때 한 것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다"면서도 "그래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고 무너뜨렸던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샘슨도 2차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니 모든 힘을 쏟아부어서 전력투구를 할 것이다. 잘 대처해서 오늘 경기를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에릭 해커, 4번 타자 박병호에 기대를 걸었다. 장 감독의 바람대로 해커는 5⅓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고, 박병호는 선제 투런포를 때려냈다.

 2차전에서 기대하는 선수에 대해 묻자 "점쟁이 되는 느낌"이라며 웃어보인 장 감독은 "오늘은 테이블세터가 5할 이상 출루해줬으면 하고, 중심타선에 있는 세 명의 선수가 두 번 정도만 청소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쉬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장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줬다.

 1차전에서 2-1로 앞선 7회말 1사 2루 상황에 대타로 나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낸 송성문을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전날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실책 2개를 저지른 넥센 야수진의 막내 김혜성에게는 휴식을 준다. 김재현이 1차전에서 선발 포수로 나섰으나 이날은 주효상을 기용한다.

 장 감독은 "어제 송성문이 적시타를 때려낸 것도 오늘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이유 중 하나다. 포스트시즌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에 타점까지 올렸다. 기분좋은 활약을 해 기운을 이어주고 싶었다"며 "김혜성이 한 번 쉬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게끔 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즌 중 한현희가 주효상과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선발 포수도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마운드 총력전도 예고했다. 1차전 선발 에릭 해커와 3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제이크 브리검을 제외하고 모두 불펜에 대기한다. 필요하다면 전날 1⅔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투수 김상수도 투입할 작정이다.

 장 감독은 "찬스가 오면 잡아야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기회가 온다면 투수를 무리시켜서라도 잡아야한다"며 "김상수도 1이닝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흐름이 여의치 않으면 더 길게 갈 수도 있다. 이런 경기를 대비해서 1년간 관리해준 것이다. 선수들도 재미있어하니 무리수를 둬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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