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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서 자율주행 모터쇼 개막… 북측 인사 참석

등록 2018.11.15 1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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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모터쇼에 참석한 북측 인사

자율주행 모터쇼에 참석한 북측 인사

【성남=뉴시스】 이승호 기자 = 경기 성남시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서 15일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주소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모터쇼가 개막했다. 모터쇼에는 북측 인사 5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모터쇼는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17일까지 열린다.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회, 자율주행 산업 전시회, 국제포럼,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대결 등이 펼쳐진다.

운전석이 없는 11인승 미니버스 '제로셔틀'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일반 차량이 일반에 공개되고 시승 기회도 주어진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개발한 자율주행차량으로, 지난해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의 미션 수행 대결도 펼쳐진다. 미션 수행 대결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도로주행을 하면서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 같은 과제를 수행한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는 북측 인사도 포함됐다.

16일 고양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석차 14일 입국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경기도 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모터쇼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자율주행 모터쇼에 참석한 북측 인사

자율주행 모터쇼에 참석한 북측 인사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큰 길을 단단히 하는 것이 우리 지방정부  몫”이라며 리 부위원장 일행을 맞았다.

리종혁 부위원장 “옳은 말씀, 여기 와보니 지자체 협력의 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화답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 지사와 함께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타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은 20여분 동안 스타트업캠퍼스 2∼3층 디바이스 랩에서 시설 설명을 듣고 3D 프린터 시연 등을 지켜봤다.

이 지사는 옛 도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에서 북측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했고, 오찬에 앞서 이 지사가 리 부위원장에게 한국에서 발간된 월북 작가 이기영(리 부위원장의 아버지)의 소설 '고향' 책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오찬 뒤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을 견학했다. 방남 예정이었던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과 김춘순 연구원 등 2명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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