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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내달 개통…강동→강남 20분대

등록 2018.11.2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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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오전 5시30분 첫차 운행으로 개통

환승 없이 강동구→강남구 한 번에 연결해

한강 이남을 강동에서 강서까지 모두 관통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이 내달 1일 개통된다. 2009년 12월 첫 삽을 뜬지 9년 만이다. 석촌역 8호선 환승로 모습.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이 내달 1일 개통된다.  2009년 12월 첫 삽을 뜬지 9년 만이다.  석촌역 8호선 환승로 모습.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이 12월1일 오전 5시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된다. 2009년 12월 첫 삽을 뜬지 9년 만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총연장 9.2㎞에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역이 이어진다.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각각 지하철 2호선, 8호선, 5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도심 접근성이 개선된다. 특히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시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도심 강북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성남시민들이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8호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으로 돌아가는 등 불편했지만 이제는 석촌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지역과 여의도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 개통으로 송파, 강동지역과 강남, 강서지역이 직접 연결돼 서울 한강이남을 강동에서 강서까지 동서로 모두 관통하게 된다. 개통이 되면 환승 없이도 강동구 둔촌동(중앙보훈병원)에서 강남으로 한번에 진입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급행 도시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은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다다를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린다.

【서울=뉴시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총연장 9.2㎞에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역이 이어진다. 정거장 내부 모습.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총연장 9.2㎞에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역이 이어진다. 정거장 내부 모습.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최첨단 공법과 기술력이 적용됐다.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 친화적인 터널굴착 기술인 최첨단 '쉴드(shield)터널공법'이 송파구 삼전동에서 올림픽공원(3343m)까지 적용됐다. 지하철 8호선을 안전하게 떠받친 후 굴착해나가는 '가교형 받침공법'도 활용됐다.

안전·편의 강화에도 힘썼다. 승강장 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의 경우 기존 적외선에서 레이저 스캐너로 업그레이드됐다. 승강장 바닥 연단과 전동차 사이에 간격을 최소화하는 가동식 안전발판이 설치됐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비롯해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편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터널내 지하철 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열차를 탈출한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비상방송용 스피커가 터널 20m 간격으로 설치됐다. 범죄자 본인의 모습이 직접 화면에 보이는 퍠쇄회로(CC)TV 모니터, CCTV, 비상전화, 비상벨, 대형거울 등이 승강장에 마련됐다.

정거장 안내표지판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동영상 안내표지판으로 설치됐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정거장은 지하철역마다 그 지역의 개성이 드러나는 역으로 백제의 역사성과 기억을 담아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밝고 쾌적한 정거장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정거장 ▲사용자 중심의 합리적인 정거장 등으로 디자인됐다. 일반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8개의 미술작품이 각 정거장 대합실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는 2027년 완공 목포다. 2018년 11월 현재 기본계획 용역 시행 및 중앙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3단계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을 기점으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샘터공원까지 총 3.8㎞가 연장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으로 이용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 첫 출근일인 12월3일부터 시행한다.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이 12월1일 오전 5시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된다. 열차 내부 모습.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이 12월1일 오전 5시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된다. 열차 내부 모습.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전 역사와 열차 내에 안전인력을 투입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한다. 혼잡이 심해질 경우 비상수송대책의 일환으로 9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예비차량을 투입해 운행을 확대한다. 필요시 주요 혼잡역사를 운행하는 전세버스도  투입한다.

또 3단계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인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3단계 개통일인 12월1일부터 6량 급행열차 20편성을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2019년 말까지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9호선의 높은 혼잡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열차확보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열차를 조기 발주해 운행점검을 먼저 실시하고 운행에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으로 한강 이남의 동서간 접근성 향상과 도심간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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