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맞벌이 커플, 넷 중 하나는 결혼 3년차때 외벌이로

등록 2018.12.11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초혼 신혼부부 45%는 맞벌이…전년대비 0.4%p 증가

신혼부부 연소득, '3천~5천만원' 구간이 26.1%로 최다

맞벌이 커플, 넷 중 하나는 결혼 3년차때 외벌이로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국내 신혼부부의 절반가량은 맞벌이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 출산 등의 이유로 외벌이로 바뀌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경제활동을 하던 신혼부부(초혼 기준) 13만8000쌍을 결혼연차별로 관찰한 결과 결혼 3년차에 외벌이로 바뀐 부부는 5만7000쌍(25.4%)이었다. 맞벌이로 시작했던 커플의 넷 중 하나는 결혼 후 3년차에 외벌이가 되는 셈이다.

또 결혼 전 경제활동 여부와 무관하게 신혼부부 22만2000쌍을 뽑아 관찰했더니, 결혼 1년차 땐 맞벌이 비중이 50.6%였다가 2년차에 45.2%, 3년차 43.2%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이 현상의 원인을 출산으로 설명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하고 나서 3~4년차에 출산하는 게 자연스럽다"며 "출산과 임신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전체 초혼인 신혼부부 110만3000쌍 중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부분은 49만5000쌍으로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전년(44.5%)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숫자다. 전체 신혼부부를 따져봐도 결혼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낮아졌다. 1년차 부부 중에선 51.3%가 맞벌이었고 5년차 부부 중에선 41.8%가 맞벌이로 약 10% 가량 차이가 났다.




【그래픽=뉴시스】혼인 3년차 신혼부부 경제활동 변화

【그래픽=뉴시스】혼인 3년차 신혼부부 경제활동 변화



신혼부부의 소득은 연 3000만~5000만원인 경우가 2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00만~7000만원이 20.2%, 1000만~3000만원이 18.9%로 나타났다. 이때 소득이란 신혼부부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한 것이다.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527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5040만원) 대비 4.7%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7199만원으로 외벌이 부부의 4155만원의 1.7배 수준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7000만~1억원 구간이 25.7%로 가장 많았고 5000만~7000만원이 24.7%, 3000만~5000만원 구간이 20.7% 순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부부의 경우 3000만~5000만원 구간이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만~3000만원이 26.7%, 5000만~7000만원이 19.1% 순이었다.

신혼부부 통계는 저출산 관련 주요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작성되고 있다. 매년 11월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중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이며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