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등락 반복하다 2050선 마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04%) 내린 2052.9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18.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한 채 등락을 오고가다 하락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53.79) 대비 0.82포인트(0.04%) 내린 2052.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21%) 오른 2058.16에 개장한 후 상승과 하락을 오고가며 20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31포인트(0.14%) 상승한 24423.26에 거래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포인트(0.18%) 상승한 2637.72에, 나스닥지수는 51.27포인트(0.74%) 오른 7020.52에 거래를 마쳤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나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회의론이 강하다"며 "이러한 회의론은 지난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 때문에 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원하는 아주 중요한 것을 이미 제공했고, 앞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본다"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휴전 협정이 공고하다는 점과 중국이 미국과의 휴전 협정을 더 연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안정을 찾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과 120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90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뒤로는 전기가스업(0.80%), 통신업(0.75%), 의약품(0.51%), 의료정밀(0.29%), 서비스업(0.20%) 등이 올랐다. 내린 업종은 종이·목재(-2.12%), 기계(-1.19%), 섬유·의복(-1.06%), 보험(-0.99%), 건설업(-0.78%), 비금속광물(-0.76%), 음식료품(-0.64%), 철강·금속(-0.59%), 증권(-0.42%) 등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이날 거래를 재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5만9500원(17.7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0.12%), LG화학(1.30%, 현대차(0.90%), SK텔레콤(1.41%), 한국전력(1.56%), 삼성물산(3.35%)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92%), 셀트리온(-10.02%), 포스코(-0.60%)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0.39) 대비 2.84포인트(0.42%) 오른 0673.23에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9.38포인트(1.40%) 내린 661.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7억원과 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 10개 종목 바이오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9800원(12.04%) 내린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가장 크게 내렸다. 신라젠(-5.26%), 에이치엘비(-4.29%), 코오롱티슈진(-1.43%)도 내렸다.

반면 CJ ENM(0.38%), 포스코컴텍(1.29%), 메디톡스(0.64%), 바이로베드(0.05%), 스튜디오드래곤(1.78%), 펄어비스(1.57%)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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