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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맥거크 특사 사퇴…"시리아 철군 지시 수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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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23 03:06:24
"트럼프 결정, 동맹군에 혼란줬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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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AP/뉴시스】 2017년 6월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브렛 맥거크 특사. 맥거크 특사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18.12.2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IS 격퇴전 특사 브렛 맥거크(45)가 22일(현지시간)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맥거크 특사는 앞서 내년 2월 사퇴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퇴 등에 영향을 받아 그 시기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임 서한을 통해 "시리아 내의 IS 무장세력은 (잠시) 달아났을 뿐, 패배한 것이 아니다. 시리아에서의 철군은 IS 부흥의 조건을 형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병력 철수 결정으로 동맹군은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당황했다"고 지적했다.

맥거크 특사는 "나는 새로운 지시를 수행할 수 없고 나의 진실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사임의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의 철군 방침을 밝히기 전 그는 "미국은 시리아에서 IS에 대항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 땅(시리아)에 머물면서 지역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맥거크 특사는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IS 격퇴 담당 특사로 임명된 이후, IS가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막아왔다.

그는 2016년 워싱턴 포스트 특파원 제이슨 레자이언 등을 포함한 미국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위해 이란과 성공적인 협상을 벌인 인물이다.

맥거크 특사는 내년 봄부터 스탠포드대에서 직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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