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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피할 수 없는 AI 동맹…삼성·LG 스마트 TV 모두 애플과 손잡아

등록 2019.01.08 0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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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신형 TV 모두 애플 서비스와 연동 발표

구글·아마존 AI 비서도 연동…제품 확장성 높인다

【서울=뉴시스】

【라스베이거스=뉴시스】고은결 기자 =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표 중인 LG전자 미국법인 팀 알레시(Tim Alessi) HE제품마케팅담당. 2019.01.07.



【라스베이거스=뉴시스】고은결 기자 =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오프라인 제품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생태계가 회사 간 경쟁을 넘어선 전략적 동맹으로 변모하고 있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스마트 TV 사업에서 경쟁사 애플과 서비스 협업에 나섰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협업 소식을 전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LG 인공지능 TV에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 2'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연동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플레이 2는 애플 기기의 콘텐츠 등을 외부 기기와 연동해 스트리밍 하는 기능이다.

이날 LG전자 미국법인 팀 알레시(Tim Alessi) HE제품마케팅담당은 "에어플레이 비디오를 지원하는 TV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LG 인공지능 TV는 자사의 AI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비롯해, 지난해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올해부터는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동한다.

삼성전자 또한 전날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에서 애플과 TV 사업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뉴 빅스비를 탑재한 것은 물론, 아마존과 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로도 삼성 스마트 TV의 전원을 켜고 끄거나 채널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은 애플과 콘텐츠 협력에 나서며 스마트 TV에 비디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무비 & TV쇼'와 에어플레이2를 탑재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ICT 기업 간 협력은 각각 서비스, 기기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OS나 제품의 차이를 넘어서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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