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악 미세먼지 3일]공기청정기, '사계절 가전' 등극

등록 2019.01.15 15: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웨이·교원 등 공기청정기 매출·문의 급증

똑똑한 소비자들, 필터에도 관심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3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승강장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19.01.1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3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승강장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19.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마스크에 이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필수'로 바뀌어 가고 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똑똑한 소비자들은 '필터'에 대한 정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코웨이 따르면 지난 1~14일 판매된 공기청정기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날이 따뜻해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현상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최근 이어진 온화한 날씨에 대비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구매뿐 아니라 문의량도 늘고 있다"며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며 공기청정기에 대한 문의 역시 평소보다 약 2~3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공기청정기 판매에 뛰어든 청호나이스도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판매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에만 4800대의 공기청정기를 판매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한층 심해진 이번달에는 추세를 감안했을 때 5500~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예상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초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품 내부에 삽입되는 필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교원그룹은 최근 공기청정기 렌털 문의가 급증해 평소대비 30% 가량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필터 성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H14 등급의 헤파필터 등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모델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H14 등급은 클린룸 등에 사용되는 'H12/13' 의료 등급의 하이퍼 헤파(HyperHEPA)필터보다도 세밀한 공기정화 기능을 제공한다.

마스크로도 해결할 수 없는 미세먼지로 인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늘며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온도가 떨어지며 외부 활동보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과 함께 극심한 미세먼지 이슈로 인해 앞으로도 이 같은 관심은 지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