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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캐나다, 상호 여행주의보 발령

등록 2019.01.15 23: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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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정부, 국영기업 관계자들 미국과 그 동맹국 출장 자제 지시"

【다롄=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버그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중국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014년 다롄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검거돼 재판을 받아온 셸렌버그에 대한 재심에서 마약 밀매죄를 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사형 선고에 대해 "중국이 독단적으로 사형 선고를 적용했다"라며 "우리 정부는 물론, 모든 우방과 동맹국에도 극도로 우려스럽다"라며 비난했다. 2019.01.15.

【다롄=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버그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중국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014년 다롄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검거돼 재판을 받아온 셸렌버그에 대한 재심에서 마약 밀매죄를 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사형 선고에 대해 "중국이 독단적으로 사형 선고를 적용했다"라며 "우리 정부는 물론, 모든 우방과 동맹국에도 극도로 우려스럽다"라며 비난했다. 2019.01.1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는 가운데 양국이 상호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에게 단시일내 캐나다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외교부는 “최근 중국 공민이 제3국의 요구에 따라 캐나다 사법 당국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외교부와 캐나다 주재 대사관은 캐나다 여행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평가 및 판단했으며 (중국 국민은) 가까운 시일 내에는 캐나다 여행을 삼가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긴급 상황에서는 즉시 캐나다 주재 중국 영사관에 연락해 협조를 구하라”면서 대사관과 각 지역 영사관의 긴급전화번호를 공지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자국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가 중국에서 마약 밀매죄로 사형선고를 받자 여행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은 14일 캐나다 국적 피고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게 마약 밀매죄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이 독단적으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비난했다.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캐나다를 압박하려 하는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한편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관계자들에게 미국과 그 동맹국 출장을 피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당국이 일부 국영기업에 미국과 그 동맹국 출장을 가급적 가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각별한 장비 보안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약 100개의 국영기업을 관할하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최근 일부 기업에 임직원이 출장을 간다면 해외용으로 회사가 지급한 안전한 노트북만 가져가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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