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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탈계파·초계파로 전당대회 치를 것”

등록 2019.01.24 16: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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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불출마 요구에 "경쟁하는 마당에 적절하지 않은 요구" 반박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위원회 오세훈 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01.24.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위원회 오세훈 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01.2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오세훈 자유한국당 미래비전위원장이 대구를 방문해 오는 2월 27일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탈계파와 초계파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이날 한국당의 텃밭이자 책임당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의 당심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한국당 대구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본인을 포함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데 대해 “충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완주할 뜻을 분명히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계파청산을 위해 굉장히 애썼던 분”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계파갈등 조짐이 나타나자 우려하는 마음이 담긴 충정을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에 의존해 전당대회를 치를 생각이 전혀 없다”며 “초계파와 탈계파를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으니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계파색을 띨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또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주자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경쟁하는 마당에 다른 후보에게 불출마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권주자가 어디에 쓰여진 것도 아니고 누구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것”이러고 선을 그었다.

오 위원장은 25일로 예정된 대구 최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 방문에 대해 “대구·경북은 보수의 본산이며 서문시장은 그 중에서도 민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라며 “민심과 경기 등에 대한 얘기를 들을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대해서는 “정치의 목적은 국민들 등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하고 부실한 경제정책으로 국민이 고통받는 때에 박 대통령에게 길을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 당 대표 공식출마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 달을 넘기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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