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행 비행기에 폭탄이"…외국인 오인 신고에 놀란 인천공항
A씨 공항 내 카페서 다른 외국인들의 대화 들어
"몽골 울란바토르행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됐다"
공항 보안당국 여객기 2편 수색…승객 전원하기
수색 결과 폭발물 발견 안돼…오후 5시 모두 이륙
【인천공항=뉴시스】 임태훈 기자 = 15일 오후 12시30분께 몽골행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 됐다는 말을 들었다는 외국인의 신고가 접수돼 공항 보안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헤프닝으로 끝났다. 사진은 작년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준비중인 대한항공 여객기. 2019.02.15. [email protected]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께 국적을 밝히지 않은 외국인 A씨는 공항 내 카페에서 다른 외국인들이 "몽골 울란바토르행 여객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말을 듣고 크게 놀랐다. A씨는 즉각 대한항공과 공항 안내카운터에 이메일과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발하는 여객기는 대한항공(KE867)과 몽골리안에어라인(OM5302) 총 2편이 1시에 출발할 예정이었다.
이 사실을 접수한 대한항공 측은 공항 보안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탑승한 승객들을 모두 하기 조치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A330기종으로 기장과 승무원 11명을 포함한 총 244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다. 여객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보안검색대를 재통과해야만 했다.
그리고 보안당국은 기내와 수하물을 모두 검색해야 했다. 수색결과 다행히 비행기 두 편에서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여객기 두편은 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께 울라바토르로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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