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생산 확대에 하락 전환…WTI 56.96 달러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생산 증가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34%(0.20달러) 하락한 배럴당 5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동안 9% 넘게 상승한 뒤 하락 전환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0.01%(0.01달러) 내린 배럴당 67.0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유가 상승세를 제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200만 배럴로 전주 대비 10만 배럴 증가했다. 또 3월 미국 7대 셰일 생산자들의 산유량은 일평균 839만 배럴로 전월 대비 8만4000 배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주 미국의 국내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7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370만 배럴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운용역은 마켓워치에 "미국의 일평균 생산이 1200만 배럴을 돌파했고, 남서부 지역의 새로운 송유관이 가동됨에 따라 우리는 몇 달 안에 생산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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