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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나경원과 한국당, 극우·혐오의 정치…발언 사과해야"

등록 2019.03.13 08: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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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공조 통해 선거제 등 민생개혁법안 처리"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의총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성토하고 있다. 2019.03.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의총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성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한주홍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서 한국당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분명히 알게 됐다. 그건 극우와 반평화, 혐오의 정치다"고 힐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거부한 건 극우의 길로 가겠단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냉전수구세력의 행태에서 전혀 벗어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 탈원전과 경제정책에 대해 온갖 왜곡된 주장을 하는 것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선동에 의한 정치, 혐오의 정치를 하겠다는 몽니"라며 "나 원내대표는 어제 발언을 당장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어제) 말한 대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5.18 망언 3인방도 당장 제명해야 한다.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 한국당이 눈치를 봐야 할 것은 태극기부대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을 배제한 야당과 공조도 공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막말 폭거에도 국회는 일을 해야 한다"며 "당장 오늘 본회의에서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 재난안전관리법 등 8개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을 허용하는 공교육 정상화법도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지난 2월 국회에서 처리했어야 하는데 늦어져서 3월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야 처리하게 됐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3월 국회에서 더 많은 입법성과를 내야 한다. 4당 공조를 통해 선거제 개혁 등 민생개혁법안도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에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국민을 위한 개혁입법을 한국당 때문에 더 미룰 수 없다. 4당 공조를 통해 입법성과를 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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