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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뮬러특검 전체 보고서 제출하라"(종합)

등록 2019.03.25 08: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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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슈머 '법무장관, 중립적 위치 아냐"

【워싱턴DC=AP/뉴시스】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왼쪽)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치고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백악관 내의 온도가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회동 분위기가 싸늘했음을 시사했다.  슈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탁자를 내리치고 걸어 나갔다"라며 회동 결렬을 전했다. 2019.01.10. 

【워싱턴DC=AP/뉴시스】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왼쪽)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월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치고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10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월리엄 바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개입 스캔들에 대해 증거 없음 결론을 내린 요약본 보고서를 제출하자 즉각 전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민주당은 이날 의회에 제출된 뮬러 특검의 요약 보고서에 대해 "의문에 대한 해소가 아니라 더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며 보고서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회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뮬러 특검 보고서에서 사법 방해와 같은 심각한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전체 보고서가 더 이상 지체없이 공개돼야할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바 장관은 평소 특검 수사에 대한 편견을 나타낸 것을 고려할 때 이미 중립적인 관찰자가 아니며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위치를 상실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제럴드 내들러 의원은 "보고서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내리지 않았지만 그와 동시에 그가 무죄라는 것을 증명한 것도 아니다"라며 "미 법무부는 이 문제를 계속해서 조사하기 위해 보고서를 있는 그대로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에 앞서 뮬러 특검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지난 22일 바 장관에게 제출했고, 보고서 공개 범위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바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24일 오후 4쪽 분량의 요약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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