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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내일 송도서 첫 개최

등록 2019.04.0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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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파리이행 지침 마련을 위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회의장에서 우리나라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파리이행 지침 마련을 위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회의장에서 우리나라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오는 8일 세계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개막한다.

환경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이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환경부와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성사된 것이다.

이 행사는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임과 함께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2014년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적응은 모든 국가가 기후 및 기후의 영향에 대응해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완화 또는 회피하거나 주어진 기회를 이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끄는 것을 뜻한다.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과 야닉 그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주디스칼 유엔자본개발기금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국가적응계획 홍보대사인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기후변화 적응 부문의 최고 권위자인 진 폴루티코프 호주 국가기후변화적응연구소장 등 석학들을 비롯해 103개국 500여 명이 자리한다.

행사 첫날인 8일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최재천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개회식은 환경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미래 지향적 기후변화 적응'을 대(大)주제로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6차)과 적응위원회포럼(6차), 적응비전포럼(1차), 적응기술 검토절차회의(5차)의 4개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은 각국의 정책결정자가 모여 국가적응계획 수립과 이행에 관한 주요사항을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공식회의로 2013년부터 매년 열린다. 올해는 '국가적응계획 향상을 통한 적응 의지 향상'이란 주제로 논의한다.

적응위원회포럼도 2013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이번에는 '국가적응계획에 대한 민간부문 참여의 기회와 어려움'을 주제로 다룬다.

적응비전포럼은 기후변화 적응 부문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신적인 기술·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비공개 포럼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적응기술 검토절차 회의는 파리협정 이행 준비를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공식 회의로서 '민간부문을 적응 재원'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금융기관 홍보관이 마련됐다. 국가별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전시관도 운영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 세계 기후변화 적응 담당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파리협정의 성실한 이행뿐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 선도국으로서 개발도상국의 국가적응계획 수립 지원과 사업 발굴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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