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국가 수반 등극

등록 2019.04.12 07:40: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고인민회의서 헌법 개정과 함께 선출

상임위원장에 최룡해…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임

김영철, 리용호, 최선희 등 핵협상 담당 모두 국무위원

총리에 김재룡 전 자강도당 위원장 등 내각도 인선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를 대표하여…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음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 내용중 주목되는 것은 헌법 개정에 따라 상임위원장이 아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를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는 수반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다. 새로 선출된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이번에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최고인민회의는 이날 ▲국무위원장 선거, ▲국가지도기관 선거, ▲사회주의헌법 수정보충, ▲2018년 예산 결산과 2019년 예산안 논의를 진행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룡해 대의원(노동당 조직지도부장 겸 당부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추대를 제의하고 대의원들이 지지함에 따라 재추대됐다.

이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최룡해, 부위원장에 박봉주, 위원에 김재룡, 리만건, 리수용, 김영철, 태종수, 리용호, 김수길, 노광철, 정경택, 최부일, 최선희가 선출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최룡해, 부위원장에 태형철과 김영대가 선출됐다.

박봉주 전 총리 후임에 김재룡 전 자강도당위원장이 선출됐다. 그밖에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에 로두철 등 각 내각 부서 상들과 주요부서 책임자들이 임명됐다.

또 중앙검찰소 소장, 중앙재판소 소장이 선출되고 최고인민회의 부문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선출됐다.

통신은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을 수정보충함에 대한 최고인민회의 법령을 채택하였다"고 보도했으나 법령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국을 상대로 한 핵협상을 담당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상 부상이 모두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출된 점도 주목된다. 이는 앞으로 국무위원회가 전적으로 대미 협상을 담당할 것임을 시사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