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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황금종려상 받나···'기생충' 칸영화제 평점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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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4 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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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이 다가오면서 황금종려상이 누구의 품으로 가게 될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50) 감독의 '기생충'이 낭보를 전해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21편이 진출했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 5명이 포함되는 등 역대 최고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세계 평단·언론의 평점이 심사위원 평가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점 상위권에 있는 영화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경쟁부문 진출작 21편 중 17편의 평점이 공개됐다. '기생충'은 21일 공식 상영과 함께 황금종려상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블랙코미디가 돋보이는 풍자극이라는 평을 받았다.

'기생충'은 영국 매체 스크린데일리에서 4점 만점에 3.4점으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페드로 알모도바르(70) 감독의 '페인 & 글로리'(3.3점), 셀린 시아마(41)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3.3점), 쿠엔틴 타란티노(56)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3.0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6번이나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그자비에 돌란(30·캐나다) 감독의 '마티아스 앤드 막심', 개막작으로 상영된 짐 자무시(66·미국)의 '더 데드 돈트 다이'도 강력한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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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 기자·평론가들의 평점을 공개하는 미국 아이온시네마도 '기생충'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5점 만점에 4.1점을 받았다.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3.5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3.4점)가 2, 3위다.

해외 언론의 호평도 쏟아졌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 이래 봉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은 장르 변주의 귀재다. 전작들보다 웃음이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절망스럽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 더 가디언은 "봉준호가 호화로운 볼거리와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로 칸에 귀환했다", BBC는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다.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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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준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치켜세웠다. 베니스 영화제 엘레나 폴라키 프로그래머는 "'괴물'과 '설국열차'에 무언가 새로운 게 더해진 듯한 느낌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영화"라고 극찬했다.

황금종려상은 평점과는 무관하게 심사위원단 평가로 정해진다.이창동(65) 감독의 '버닝'은 지난해 스크린데일리 사상 최고 평점(3.8점)을 받았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기생충'이 수상할 경우 한국영화는 9년 만에 쾌거를 이루게 된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후 무관에 그치고 있다.

봉 감독은 '괴물'(2006, 감독주간) '도쿄!'(2008,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 경쟁)에 이어 5번째로 칸에 입성했다.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배우 송강호(50)·이선균(44)·조여정(38)·최우식(29)·박소담(28) 등이 출연했다.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25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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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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