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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 교착, 미중 무역전쟁에 시진핑 6월 방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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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4 18:56:59
미중 무역협상 결렬에 시진핑 방북 난관에 봉착
북미관계 교착 속 '중국 책임론' 제기 부담 관측
북중수교 70주년 기념일 계기 일정 재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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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징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아시아 문명 대화총회' 개막식 환영만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05.15.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북미관계 교착상태에 미중 무역협상 결렬까지 겹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6월 방한 계획이 추진되기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며 검토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 주석은 남북 양쪽으로부터 방문을 초청받은 바 있다. 이에 중국의 최대 현안인 미중 무역협상을 이달 안에 마무리짓고 북중 및 한중 관계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결렬되자마자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화웨이(華爲) 제품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시 주석의 계획은 난관에 봉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던 터라 이제는 시 주석이 평양을 답방할 차례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고 있어 시 주석의 방북이 미국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북미관계가 교착에 빠진 가운데 북한은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평양을 찾은 뒤 미국이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면 미중 무역협상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북한을 찾지 않고 한국만 방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시 주석의 방한도 자연스럽게 불투명해졌다. 시 주석은 2014년 7월 한국을 방문했지만 북한은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도 시 주석의 내달 방한이 쉽지 않음을 감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는 명확하게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주지 않았지만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북·방한 일정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을 전후로 다시 논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한중 정상 간 만남은 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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