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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세습 반대' 집회서 현수막 훼손…전직 의원 입건

등록 2019.06.17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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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반대 집회 현수막 잘라…집시법 위반 혐의

인명 피해 없어…경찰, 혐의 적용 법리 검토 중

'교회 세습 반대' 집회서 현수막 훼손…전직 의원 입건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전직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집회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김모 전 의원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지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교회 앞 도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흉기로 현수막을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집회는 교회 세습을 반대한다는 주장을 하는 행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이 교회의 장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현수막을 훼손했고 이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건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현수막 훼손 시점과 관련해 집시법 위반 또는 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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