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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ECB 경기부양책 시사…韓 3분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등록 2019.06.19 08: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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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신증권은 19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사한 것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여타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행보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향후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해질 것이다. ECB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할 수 있고 금리인하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 중 일부로 남아있으며 자산매입도 옵션'이라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공 연구원은 이어 "미국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 행보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ECB 역시 경기부양적 조치를 시사함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이른바 통화완화 경쟁이 다시 재점화 됐다고 평가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처럼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 조치들을 취할 경우 당장 시중금리 레벨의 추가적인 하락과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우리나라의 경우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1명의 소수의견이 나온 이후 지난주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며 "이에 채권을 비롯한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실제로 시중금리는 가파르게 하향 조정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조동철 위원 외에도 사실 상 기준금리 인하에 동조하는 1명의 위원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의사록 내용 공개로 이 같은 전망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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