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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준의장 "단기처방이 낫다"…투자자들 "0.5%p 인하 확률 64%"

등록 2019.07.19 1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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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총재 발언후 금리인하 0.5%p 확률 40% → 64%

시티은행 '7월 금리인하 0.5%p' 전망치 수정

【잭슨홀(와이오밍주)=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오른쪽)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왼쪽)가 지난 2018년 8월24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7.19

【잭슨홀(와이오밍주)=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오른쪽)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왼쪽)가 지난 2018년 8월24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7.19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달말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폭을 0.5%포인트로 대폭 내리는 공격적인 단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윌리엄스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연례 중앙은행연구기관협회(CEBRA) 행사에서 "나중에 병에 걸릴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한 방의 짧은 고통으로 단기 처방하는게 더 낫다"며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그는 또 "정책결정권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추후 사용할 정책 여력을 남겨둬선 안된다"며 "여러 부양책을 고려할 때 경제 둔화의 첫 징후에서는 보다 낮은 금리로 재빨리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2.03%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는 0.08%포인트 하락한 1.76%를 기록했다.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달 말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확율이 40%에 달했으나,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그 확률이 64%로 뛰어올랐다.

씨티은행도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후 금리 인하 전망치를 0.5% 포인트로 수정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Fed) 부의장과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연일 비판하면서 적어도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 금리를 2.00%~2.25%로 인상한 뒤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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