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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리 아르헨 대통령,대선 예비선거서 좌파후보에 크게 밀려

등록 2019.08.12 15: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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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좌파 페르난데스 후보 47%의 득표율로 선두

마크리 현 대통령은 32.24%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1위에 오른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 소속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오는 10월27일 치러진다. 2019.08.12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1위에 오른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 소속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오는 10월27일 치러진다. 2019.08.12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아르헨티나 '대선 전초전'에 해당하는 예비선거에서 친 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이 좌파 후보에 크게 밀렸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나시온에 따르면 11일 실시된 대선 예비선거 개표가 88.84% 진행된 가운데,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 소속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47.36%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중도우파 연합인 '변화를위해함께' 후보로 출마한 마크리 대통령은 32.24%를 얻는데 그쳤다.

페르난데스 후보의 러닝메이트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다. 성이 같지만 가족관계는 아니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에 이어 2007~2015년 집권했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 제도는 2011년 법률로 제정됐으며 대선 후보들 중 1.5% 미만으로 득표한 후보는 10월 대선 본선에 도전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오는 10월27일 치러진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45%의 득표율로 승리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상대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11월24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이미 페르난데스 후보가 오는 10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크리 대통령은 11일 "예비선거 결과가 나쁘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오는 10월 변화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두 배로 노력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우리는 모두를 위한 공간이 있는 새로운 아르헨티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복수와 분열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55%에 육박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국민의 35%가 빈속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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