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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까도까도 양파…물러나는 게 죄 덜 짓는 일"

등록 2019.09.05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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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조카, 다른 교수들에 책임 떠넘겨…부끄럽지도 않나"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문광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논란 등 막판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오늘은 또 어떤 불법이 드러날지 모르겠다. 까도까도 양파"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조국은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문서 위조, 대학입시 업무방해 등 명백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며 "더 심각한 건 범법 행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국펀드 운용사와 연결회사에 여권인사들이 주주와 고문등으로 참여해 이들이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와이파이 사업을 따냈다고 한다"며 "이제 조국 게이트를 넘어서 권력형 게이트, 문재인정권 게이트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 있는 결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의 오촌 조카를 비롯한 조국펀드 핵심 관계자들은 문제가 커지자 필리핀으로 도주,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파기했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조국은 '나는 몰랐다', '관여한 바 없다'고 일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청문회 후보 중 본인 문제가 아니라 가족 문제로 한 낙마 얼마나 많느냐"며 "나는 몰랐다, 관여한 바 없다고 하면 국민에게 해명이 되겠나. 부인, 조카, 다른 교수들에게 책임 다 떠넘긴다. 자신만 살아남으려 하는데 스스로 부끄럽지도 않은가 "라고 따졌다.

그는 "우리 당은 내일 청문회로 이런 불법 행위를 국민들께 낱낱이 알려드릴 것"이라며 "민주당이 증인을 거부하고 일정을 우겨서 사상 초유의 비정상 청문회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우리는 어려워도 정상으로 만들겠다. 국민들이 조국의 실체를 알도록 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문회와 별개로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펼쳐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 범죄자 비호를 포기하고 즉각 지명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에 대해서도 "이 상황은 조국 스스로 '조승조박(曺繩曺縛)', '자승자박(自繩自縛)' 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물러나는 게 그나마 국민들께 죄를 덜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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