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만난 文대통령…'콘텐츠산업 집중 육성' 힘 싣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 참석…첫 현장 행보
文 "향후 3년간 기존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추가 투자"
나영석 PD, 미래 콘텐츠 제작 환경 제안 사례 발표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주제 발표를 마친 나영석 PD와 악수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 내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했다.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텐츠 인재캠퍼스는 창작자와 벤처기업들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신 제작 장비와 공간을 갖춘 공간이다. 또 이 안에는 문화와 최신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시연해 볼 수 있는 시험장도 구축돼 있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 모두발언을 통해 "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 됐다"며 "정부는 우리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3년간 콘텐츠산업 지원 투자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1조 원 이상 추가 확대하겠다"며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혼합현실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육성하여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신한류를 활용하여 연관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정부는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어 교육지원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정보와 번역,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으로 콘텐츠 수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행사에는 5개 부처 장·차관, 콘텐츠 기업 및 창·제작자, 신진·예비 창작자 및 콘텐츠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한류를 통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소비재 중소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허민회 CJ E&M 대표이사, 김영민 SM 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미생의 작가 윤태호 한국만화가협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고회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해외수출 콘텐츠와 증감현실과 가상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등이 전시된 부스를 관람했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 마케팅 사례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나영석 PD와도 만났다. 나 PD는 본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안한 '상상력과 도전, 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이어 "우리 식대로, 우리의 문화를 반영해, 우리의 시청자들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세계인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콘텐츠가 됐다"며 콘텐츠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시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제약없이 시도하고, 실패하더라고 북돋아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스타트업과 예비창작자들이 느끼는 이번 대책에 대한 의미와 기대감, 바람 등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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