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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에 미군 ‘수백명’ 추가 파병..."유전 방공력 증강"

등록 2019.09.21 0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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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도 병력 증파...수일 내 구체 내용 공표

【쿠라이스=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 쿠라이스 유전에서 직원들이 작업 중이다. 사우디 정부는 언론을 위해 쿠라이스 유전의 피격 시설과 복구 활동을 둘러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2019.09.21

【쿠라이스=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 쿠라이스 유전에서 직원들이 작업 중이다. 사우디 정부는 언론을 위해 쿠라이스 유전의 피격 시설과 복구 활동을 둘러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2019.09.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유전 시설을 공격당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한 아랍에미리트(UAE)에 미군을 증파한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국방장관은 사우디와 UAE의 요청을 받아 주로 방공과 미사일 방어를 임무로 하는 부대를 사우디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일어난 사우디 유전 피격으로 중동 정세의 긴장이 극적으로 높아졌다며 "이란제 무기가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 유전 공격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소행이라는 사실을 일축했지만 이란이 실행했다고는 단정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사우디 유전시설이 무인기 등에 의해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한 사실을 감안해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PAC) 등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증강 병력과 무기장비 등에 관해 자세한 사항을 내주에 공표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이 같은 추가파병을 승인했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공격을 감행하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1차적인 방어적인 조치"라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증파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은 사우디 파병 규모에 관해 "수천 명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해 일단 수백 명 규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UAE에도 병력 파견을 협의 중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 7월 이란의 군사적 위협 고조를 이유로 16년 만에 미군을 사우디에 주둔시킨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남부에 있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미군 수백 명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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